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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해도 카드번호나 카드사용내역 정도 빠져나갔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실제 유출 내역을 보고 기겁했다"며 "내 이름과 사는 곳 등은 물론 연소득과 주로 가는 장소(카드 가맹점)까지 누가 안다고 하면 소름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추후 카드사에 다시 문의하겠지만, 이번 보상으로 고작 월 300원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17일 KB국민카드,NH농협카드, 롯데카드의 1억4000만 건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 해당 카드사가 각 홈페이지에 고객 개인이 본인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창을 개설했다. 전용창에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카드 재발급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사죄 차원에서 월 300원에 이용 가능한 결제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검찰로부터 1억40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자료를 전달받아 이를 3개 카드사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