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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 해명’
가수 빈지노가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며 해명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동영상 전문사이트에 빈지노가 지난 달 발표한 ‘Dali, Van, Picaso’(작사 빈지노,작곡·편곡 Peejay)가 표절이라는 의문을 제기한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되었다.
그들의 주장은 재지힙합(재즈와 힙합을 결합시킨 장르) 스타일의 ‘Dali, Van, Picaso’가 독일출신 여성래퍼 ‘Fiva’의 ‘sud sehen’과 전체 멜로디라인과 박자가 흡사하며 또, 재즈 아티스트 ‘Chet Baker & Bill Evans’의 ‘Alone Together’라는 곡과 도입부가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에 빈지노 소속사인 일리네어레코즈 측은 “작업과정에서 해당 곡이 샘플링을 이용한 곡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인터넷 게시판 상에서 문제가 제기되며 관련 사항을 파악했다”고 밝히며 “사실 확인 후 샘플링 원곡의 저작권사 등과 연락을 취했고 협의를 통해 샘플 클리어런스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수 프라이머리와 아이유도 재지(jazzy)풍의 음악으로 표절시비에 휘말리며 작곡가들의 재즈장르 표절 허용 범위의 애매함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에 더불어, 의혹이 불거진 후에야 샘플 클리어런스의 절차를 밟는 악습이 되풀이되는 것은 우리나라 가요계가 우려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빈지노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출신의 엄친아로 지난 2009년 데뷔해 객원 래퍼로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2012년 첫 솔로앨범 ‘24:26’을 발매해 이름을 알렸다.
<사진=빈지노 트위터, 한국음악저작권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