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올 설 선물세트를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50%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매출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선물세트의 구입단가가 2만4060원으로 전년 2만2640원대비 6.3%가량 증가했고 수량도 7.7%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우세트의 경우 전년은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가 47.1%인 반면 금년은 37.8%로 10%가량 낮아지고 20만원 이상대의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는 25.3%로 전년의 9%에 비해 16.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고급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한우세트로 집중되면서, 1+등급 이상 한우세트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멸치세트 등 건해산물세트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전년 3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의 63.6%를 차지한 것과 달리 금년은 36.8%로 26.8% 줄고 5만~7만원대 선물세트가 39.8%로 전년대비 34.7%가량 증가했다.


수산물세트는 전체 세트 중 유일하게 매출이 44.6% 감소했다. 일본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남해와 서해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건해산물세트에는 영향을 적게 끼친 반면 갈치, 옥돔 등 주로 동해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세트에는 여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조미/인스턴트 선물세트의 경우는 전년 2만~3만원대 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45.7%를 차지한 반면 금년은 32.6%로 13.1% 감소했고, 3만원대 이상 상품의 매출 구성비는 57.9%로 전년 39.8%대비 18.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에는 전체 세트 매출 중 조미/인스턴트식품과 건강/차, 생활용품, 건해산물이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가 증가했고 과일이나 수물, 채소(버, 약초) 등 신선식품 매출 구성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