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선수와 맺은 ‘10년 인연’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와 이상화 선수의 인연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상화 선수의 2005년 세계종목별선수권 대회 참가를 후원했던 기아차는 올해까지 10년째 이상화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 선수에게 쏘울을 선물한 기아차는 지난해 소치올림픽 훈련용 차량으로 K5 하이브리드를 전달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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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선수와의 긴 인연은 실제 마케팅 성과로도 이어졌다. 이상화 선수와 K5 터보가 아이스링크에서 50m 경주를 벌이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지 12일 만에 조회수 31만을 기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이상화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 기아 유니폼을 착용할 수는 없었지만 과거 기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던 세계선수권대회나 빙상월드컵대회 장면이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면서 뜻밖의 광고효과를 보게 됐다.
‘빙상여제’의 금빛 선전으로 대회가 끝난 뒤까지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정 회장의 기분 좋은 미소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