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뉴스1 DB
▲자료사진 = 뉴스1 DB
조만간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사들까지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검증을 의뢰했다.

양사는 현재 보험개발원에 요율검증을 의뢰하고 변경 요율의 자료와 산출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통보받았다.

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는 이유는 높아지는 손해율 때문이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이카다이렉트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손해율은 92.35%였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은 106.70%로 100%를 넘었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수입 보험료보다 지출된 보험금 및 사업비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더케이손해보험의 손해율은 88.81%로 합산비율은 106.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치솟는 손해율과 합산비율로 인해 자동차보험료 인상 검토는 모든 손보사들의 고민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 관계자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해 요율검증을 마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시점 및 실제 이행 여부를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경우 대형 손보사들마저 보험료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2013년 9월 말 기준 전체 손해보험업계의 손해율은 83.76%였으며 합산비율은 102.55%였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판매할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라면서 “보험인상을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