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시장은 인공첨가물, 조미료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화학조미료(MSG) 없이는 요즘 고객들이 좋아하는 감칠맛내기가 어려운데, 요즘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MSG가 들어갔다는 것보다도 적정량을 무시하고 대량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MSG는 발효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조미 소재다. 원당과 당밀을 먹여 배양한 발효균의 대사물로부터 순수하게 정제해 내기 때문에 효모와 같이 천연소재라 할 수 있다.
설탕, 식초 등과 같이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안전한 물질이란 얘기다. 때문에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인식은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2017년까지 추진하는 범국민의 나트륨 과잉 섭취량20%(3900㎎)저감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때문에 나트륨을 줄인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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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오커 착한 짜장 (캡쳐=하오커 홈페이지) |
먼저, 중식 프랜차이즈로 지난 2년여동안 직영점 테스트로 매출구조를 완벽하게 구사한 하오커 ( www.haoker.co.kr )가 2014년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짱면 브랜드로 자리잡은 '홍짜장'과의 차별회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중식당은 어렵다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지금까지 7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계에서 모두들 눈여겨 보는 브랜드이다.
기존 중식당의 이미지는 신선한식재료 대신 MSG를 많이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하오커 관계자는 "고객에게 신선한 식재료로 MSG를 사용 안한 짜장, 짬뽕을 개방된 주방에서 만들어 “강남서래마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이다."라며 "중식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브랜드인 놀부NBG(www.nolboo.co.kr)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저감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놀부는 국내 대표 외식기업으로서 가장 먼저 참여해 현재 놀부부대찌개 460여 매장에 적용 및 진행시키고 있는 중이다.
놀부의 나트륨 줄이기 운동은 부대찌개 핵심 원재료인 다대기에 함유된 나트륨 양을 대폭 절감한 것이 포인트다.
올해 1월 22일부터 나트륨 총량 19%를 줄인 나트륨 저감화 다대기를 생산·개시 했다. 현재 해물부대찌개에 적용 중이다. 또한, 나트륨 절감 인증서 매장 부착, 포스터, 인증스티커 부착을 통한 나트륨 저감화 운동 홍보 등 캠페인 붐을 조성하고 있다. 1월 27일부터 부대찌개 전가맹점에 배포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미 작년 11월경 1차적인 관능테스트 및 소비자 반응도 테스트를 마친 상황으로 맛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매장에서 맛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시에 대비해 놀부본사에서 운영하는 OM(Operation Manager)이라는 매장관리 솔루션 전문가들이 사전 교육을 통해 대응방안과 안내멘트 등을 숙지 및 교육하고 있다.
놀부NBG 미래전략마케팅팀 권태우 팀장은 "나트륨 절감수치를 향후 보다 낮추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연구개발을 시행하여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한 먹거리 제공에 앞장 설 것"이라며 "나트륨 저염화가 부대찌개에서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다른 브랜드들로도 확대시행을 검토하여 맛은 물론 건강까지도 생각하는 최상의 음식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30년 이상 오랜 시간 동안 건강한 설렁탕을 제공하고 있는 한식 프랜차이즈 ‘한촌설렁탕’이 업계에서는 드물게 설렁탕에 무(無) MSG 사용을 외치며,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한촌설렁탕’( www.hanchon.kr) 은 정직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 식재료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고아낸 진한 국물이 일품이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깊고 진한 육수를 자랑하기 때문에 굳이 MSG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 나는 맛있는 설렁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한촌설렁탕’의 관계자는 “한촌설렁탕에서는 오랜 정통을 통해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MSG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도 맛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정직한 맛과 품질로 업계를 선도하는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