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에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런 지갑을 열게 하는 유혹은 끊이지 않는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할인율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평소에 비해 반값이라고 하면 왠지 돈을 버는 것 같아 경계심이 옅어지게 된다. 이에 구매를 고려하게 되는데, 이런 이벤트의 특징은 단기간에 진행되기에 비교하고 판단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항공권도 이런 움직임이 연초를 뜨겁게 달궜다. 이른바 얼리버드 항공권이 그것. 각 항공사마다 평소에는 구경할 수 없는 할인율과 가격으로 여행객을 유혹했다.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제시된 가격은 최저가기준이기에 실제 원하는 날짜의 항공편은 접속해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는데 너무 많은 방문자가 몰려 사이트 접속이 어렵거나 느려서 용이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다른 항공사와의 비교까지 병행해 예약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각 항공사들이 할인이벤트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기에 과거의 회사들을 기억했다가 비교하는 것은 그야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역시 스마트폰이다.

스카이스캐너 모바일 앱은 여러가지 조건 설정을 통해 최적의 항공권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니 얼리버드 항공권 같은 정보도 빠르게 적용이 된다고 하니 이벤트 티켓이 얼마나 저렴한지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 실시간 항공권 조회는 물론, 미리 설정해 둔 기간동안 원하는 여행지의 항공권 가격을 간편하게 위젯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적은 예산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모든 지역'을 설정하여 예산에 걸맞은 여행을 구성하거나, 가까운 공항에서 출발하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조회할 수도 있으며, 또 일일 업데이트 푸쉬 기능을 사용하면 굳이 매번 재설정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 수신이 가능하다.

게다가 특정 기간 혹은 특정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권의 가격을 빠르게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항공사, 시간, 총 여행시간, 공항 등의 필터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을 통해 얻은 여행 일정은 간편하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포스팅을 하여 친구 혹은 가족과 공유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을 이메일로 전달 받고 싶다면 간편하게 이메일로 보내기 기능을 이용하여 수신할 수 있다.
▲아이폰 구동화면(제공=스카이스캐너)
▲아이폰 구동화면(제공=스카이스캐너)
또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은 기본적인 여행 검색 기능 외에 '탐색' 기능과 '친구 방문하기' 기능을 제공하는데 '탐색' 기능은 원하는 지역 및 공항의 항공권 가격을 회전하는 지구본의 지도를 직접 보면서 확인 가능하고, '친구 방문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의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친구 연락처에 맞춰 항공권 가격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윈도8 용으로도 앱이 출시되었는데, 차별화된 기능은 '문장 검색' 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여행 날짜, 항공사, 여행지를 개별 기입하는 대신, 원하는 내용을 문장으로 입력하여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색 창에 “다음 주 목요일 스페인에 가서 일주일 뒤 돌아오는 비행기”라고 입력하면, 즉시 그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단 문장 검색기능은 현재 영어로만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