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1천명당 출생아 수 및 조 출생률 추이(출처=통계청 보도자료)
▲인구1천명당 출생아 수 및 조 출생률 추이(출처=통계청 보도자료)
통계청은 27일 2013년 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를 8.6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로 전년보다 1.0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출산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29~33)의 인구가 줄고 결혼하는 시기가 늦어진 탓이다. 2012년이 흑룡띠였기에 출산율이 높았던 데 대한 파급효과도 있다.

출생아수는 2005년(43만5000명)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전년보다는 9.9% 감소했는데, 출생성비는 105.3으로 전년보다 감소해 정상성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합계출산율)는 1.19명으로 전년보다 0.11명 감소했다. 그런데 15~49세 사이의 가임여자인구 역시 전년 대비 0.7%감소해, 평균 출생아수를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1천명당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되돌리기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9~33세 인구가 감소하고 초혼 연령이 증가해 만혼이 되면서 둘째를 놓는 비중이 낮아진 것이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흑룡띠해를 맞아 출생아가 많아졌는데 이로 인한 기조효과로 지난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인구 1천명당 사망자수는 5.3명으로 인구 1천명당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증가수는 17만100명으로 나타났다. 자연증가율 역시 3.3명으로 전년보다 1.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