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고객을 대상으로 책 읽기 캠페인을 펼치는가 하면 북카페 테마의 매장을 선보이는 등 독서를 통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국민 1인당 1개 꼴인 3천782만여 명에 달하지만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디지털 디톡스’를 결심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도서출판 길벗과 함께 ‘하루 30분 스마트폰 끄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그 중 81.7%는 뚜렷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는 통계에 따라, 하루 30분이라도 스마트폰을 끄고 책을 읽어보자는 취지에서다.
▲ 제공=강강술래
▲ 제공=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 ‘도서 이벤트’에 신청하면 불패의 리더 이순신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갈 지혜를 만날 수 있는 ‘진심진력’과, 운동기구 없이 군살을 쏙 빼주는 요일별 4주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 ‘간고등어 코치 홈헬스 무작정 따라하기’를 선물로 증정한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교보문고와의 협업을 통해 합정역에 북카페 테마의 콜라보레이션 매장을 열었다. 합정역 주변은 북적이는 홍대 거리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로 북카페와 출판사 등이 위치해 있어, 책을 읽고 싶은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할리스커피 합정점은 인문, 사회,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 5백여 권을 매장에 비치하고, 베스트셀러나 신간 도서 등 ‘교보문고 추천 이달의 도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보문고의 전자책 ‘샘(s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eBook 전용 단말기를 테이블에 별도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