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최모 씨(30세, 회사원)는 결혼식 날을 잡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준비할 것은 태산인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태다. 웨딩홀 선택이 급선무라 이리 저리 정보도 알아보고 투어도 다니고 있지만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예식장, 성당, 호텔 등 수없이 많은 예식 공간이 존재하는 만큼 선택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웨딩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 본다.

▶웨딩 음식, ‘맛’과 ‘멋’ 모두 포기할 수 없다
웨딩홀 선택의 제 1순위는 음식이다. 화려한 결혼식을 보는 사람보다 식당으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는 어쩔수 없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웨딩홀 음식은 차려진 모습은 화려하나 그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 꼼꼼히 알아보고 직접 먹어보며 선택해야 한다.

▶위치와 교통, 웨딩홀의 첫 이미지를 좌우
웨딩홀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중요한 항목이다. 대중 교통의 편이성과 접근성이 좋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단, 유동인구가 지나치게 많은 곳에 위치하면 다소 산만하고 정신 없는 분위기를 띌 수 있다. 웨딩홀이 지하철역에서 8 -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면 적당하다.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얼마나 걸리는 지, 가는 길이 복잡하지는 않은 지 확인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부를 위한, 신부에 의한, 신부의 공간, 신부 대기실
결혼식 당일 신부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은 어디일까? 바로 신부 대기실이다. 웨딩홀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신부대기실은 무척 중요한 요소. 신부대기실은 신부의 얼굴과도 같기 때문이다. 하객들을 맞이하고 사진에 남는 공간이기에 신부 대기실은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신부대기실은 아름다움은 물론 당일 웨딩드레스로 움직임이 제한적인 신부를 위해 편리함도 갖춰야 한다.


4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K씨는 “신부에게 대기실은 웨딩홀 전체와 같은 중요성을 지닌다. 신부 대기실이 채광이 좋고 넓을 뿐만 아니라 전용 화장실과 파우더룸을 갖추고 있는 것에 마음이 끌려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결혼 장소 선택시 키워드 '맛·교통·신부대기실'
<이미지제공=라비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