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은 한몸.. 스킨십경영 활발해

개정된 '가맹사업법(가맹사업공정화에관한법률)'에 의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가맹점상생협의회(일명 노조)설립이 가능하게 됐다. 이때문에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가맹점과 함께하는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의 관계를 갑과 을의 노사 관계가 아닌 상생을 위한 사업 파트너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場)을 마련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스킨십 경영을 통해 함께 불황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 본도시락 토크콘서트 (제공=본도시락)

먼저,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대표 김철호)은 지난 16일 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본도시락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가맹점주와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교육에 콘서트를 결합한 에듀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됐으며 평일에 진행하던 교육 일정 또한 일요일로 변경했다.

평일 장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가맹점주를 배려한 시도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3부에 걸쳐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멘토링 교육, 콘서트 등 기존 교육과 다른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의 생생한 성공스토리와 함께 차별화된 매출 향상 전략 및 수익률 증대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2부는 강백수 밴드’를 초청해 ‘타임머신’을 주제로 한 깜짝 콘서트를 열어 가맹점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3부는 소통테이너 오종철 대표와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나’와 ‘내 일’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제주도에서 지난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2014 제너시스 BBQ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가맹점주, 협력업체, 임직원 부부 및 자녀 등 3,400여명을 초청한 이번 ‘힐링 워크샵’은 힐링 전문 트레이너를 섭외해 기체조, 힐링명상, 호흡명상. 인생석 비전 돌탑쌓기 등의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체계적인 중앙 시스템과 꾸준한 가맹점 관리로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창업 선호 브랜드로 손꼽히는 ㈜놀부는 FCM(Franchisee Mobile Solution) 프로그램으로 스킨십 경영에 한창이다.

매장운영 매뉴얼, 매출상승 비법, 직원 교육자료, 각종 공지사항, 성공사례 및 외식 트랜드 등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들을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소통 채널’ 중 하나다.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운영과 관련된 각종 의견을 본사에 전달하고, 본사는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효율적인 가맹점 관리와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가맹점주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씨유 가맹점주와 BGF리테일 임직원 50여명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을 생산하는 BGF푸드를 방문해 제조 공정을 견학하고 직접 삼각김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담당 MD, 점포 담당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가맹점주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안내하고 현장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물류센터까지 확대, 상품 생산에서 배송까지 편의점 유통 전 과정에 대한 가맹점주 견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