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한국식품연구원은 중금속과 유해물질 흡입 가능성이 많은 작업장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6주 동안 돼지고기를 섭취한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체내 납 성분 2%, 카드뮴 9% 이상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돼지고기가 수은 중독과 같은 광물성 약물에 의한 중독을 치료한다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외식·유통업계는 황사철 건강관리를 위해 중금속과 유해물질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돼지고기를 넣은 신메뉴 출시 및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 제공=본도시락
▲ 제공=본도시락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최근 출시한 봄 신메뉴 ‘이런 냉이된장 도시락’과 ‘고추장먹고 맴맴도시락’ 모두에 제육볶음을 넣었다.


비타민 B1이 풍부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돼지고기와 제철 재료인 봄나물을 함께 넣어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이런 냉이된장 도시락(4천9백원)’은 제육볶음과 냉이비빔된장, 향긋한 상추쌈으로 건강한 한 끼를 표방했으며, ‘고추장먹고 맴맴도시락(5천5백원)’은 취나물 밥에 갈비소스로 구어낸 제육과 해바라기씨·호박씨가 들어간 견과류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이마트는 매월 마지막 주말 이틀을 ‘돼지잡는 날’로 정하고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한다. 돈육 업체 ‘맛사돈’과 함께 진행했으며 삼겹살, 목심 등 주요 부위를 정상가보다 28~36% 낮췄다.


이마트는최근 돼지고기 수요가 계속해 늘고 있는데 가격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올라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100% 국내산 돼지 등심 부위를 통째로 넣은 통등심돈가스(720g×3박스)는 30% 할인된 3만1500원, 돼지 삼겹살과 우삼겹으로 불리는 1등급 토종 한우 업진살로 구성된 ‘황사세트(삼겹살500g+업진살 400g)’는 15% 할인된 4만3500원에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본도시락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황사·미세먼지 등으로 봄철 건강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여러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올해는 해독에 좋은 제육볶음과 된장, 고추장을 곁들여 건강한 한식을 표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