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끔찍한 메데이아의 詩'..임신부앞에 나타난 마녀의 유혹

극단 가변(대표 송형종)의 연극 "끔찍한 메데이아의 시"가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의 공식참가작으로 선보인다. 이에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
이 작품은 1년 전, 작년도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서 작품상과 연기상("나" 역 임정은)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일본 초청공연을 다녀왔다.

"메데이아"는 그리스 신화를 통틀어 가장 잔인한 악녀로 꼽히는 마녀의 이름. 권력에 대한 욕망과 복수를 위한 의지 등을 위해 자신의 아이들을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극단 가변의 작품은 고전을 재연하는 대신, 여성이 가지는 아이에 대한 다면적인 감정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현대 여성의 삶과 내면을 살피고, 이를 다시 확대하여 현대 사회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사유한다.

극중 "나"는 몇 번의 유산 이후 다시 임신한 상태로, 집 밖에도 나가지 않고 성공적인 출산에 집중하는 삶을 산다. 이러한 시간들을 보내는 중 그녀는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삶과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삶 사이에서 끊임없는 갈등을 겪게 되고 마침내 마녀를 만나게 되는데..

공연시간 : 평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4시, 7시 / 일요일 오후3시, 6시
▶공연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종로구 대학로10길 17 : 동숭동 1-67번지)
▶관람료 : 일반 2만원, 학생 1만5000원, 단체할인(10인이상) 1만2000원
[서울연극제]'끔찍한 메데이아의 詩'..임신부앞에 나타난 마녀의 유혹
<이미지제공=극단 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