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에도 안전한 승강기 비상통화 장치가 개발됐다. 중앙시스템(대표 조용택)은 28일 포토커플러를 구비한 승강기 비상통화 장치와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포토커플러는 빛을 이용해 신호를 전달하는 장치로 잡음이 적고, 비상통화 장치와 감지 장치 사이의 전류를 절연할 수 있어 낙뢰와 같은 과전류가 인가됐을 때 파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수신 장치를 스피커폰으로 만들어 선 꼬임으로 인한 케이블의 단선을 방지하고, 후크 장치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제품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수신 장치와 전화망접속 장치에 동시에 신호를 전송하기 때문에 승강기에 승객이 갇혔을 때 보다 신속한 상황 전달이 가능하다. 이는 어느 한 곳의 승강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비상통화 신호에 응답하지 못해도 인근 관리사무소에서 응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앙시스템의 협력회사인 이엔씨(대표 이영진)가 이번 특허를 활용해 비상통화 장치 판매와 시공을 맡았다.



이영진 이엔씨 대표는 “기존의 승강기 비상통화 장치는 통상적으로 전선이나 케이블을 이용한 회로로 결선되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이나 낙뢰와 같이 갑자기 많은 전류가 인가했을 때 승강기와 연결된 모든 장치가 함께 파손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승강기 비상통화 장치에 포토커플러를 구비함으로써 과전류에 의한 장비 파손을 줄일 수 있고, 설치비용을 기존 대비 50% 가량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엔씨는 첨단 기술로 제작된 승강기 비상통화 장치를 공급, 설치뿐만 아니라 사후관리(AS)와 유지보수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