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으름난초’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무등산 원효사지구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으름난초(Galeola septentrionalis) 5개체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으름난초는 해발 800m이하의 음지에 자생하며, 열매가 으름같이 생겨서 으름난초라고 불린다. 

썩은 균사에 기생하는 기생식물로 뿌리 속에 아르밀라리아(Armillaria)라고 하는 버섯의 균사가 공생하여 이곳으로 영양을 섭취한다. 6~7월 황갈색으로 꽃을 피우며 으름난초의 열매는 8~9월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으름난초는 무등산국립공원 내에 서식하는 유일한 멸종위기식물로 해걸이를 하는 특성이 있어서 매년 같은 곳에서 발견하기 힘들며, 개체수가 많지 않아 각별히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다.


남태한 자원보전과장은 "으름난초는 무등산국립공원 내에 유일하게 서식하는 멸종위기식물인 만큼 추가 서식지 조사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특별보호구역 지정 검토 및 자체 동ㆍ식물보호단의 활동을 강화해 적극적인 보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제공=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