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에서 바비큐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정수씨(53․남)는 맛집 추천 앱 씨온의 ‘식신(食神) 핫플레이스’ 마케팅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점포를 방문하는 단골 고객들이 식신핫플레이스에 맛집 추천을 해주면 서비스 안주를 주는 마케팅을 실시했는데, 반포동 지역 식신들로부터 맛을 검증 받고, 식신핫플레이스에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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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신핫플레이스 |
전단지와 상가책자 등 기존 마케팅 방법이 비용 대비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고, 소셜커머스 역시 단발성 이벤트, 과도한 할인율, 실시간으로 할 수 없다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나름대로 맛에 대해 자신이 있는 점포들은 적극적으로 맛집 정보 앱을 활용하면 효과가 높은 편이다.
식신핫플레이스는 지난해 네이버가 중소 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자체 맛집 추천 서비스 ‘윙스푼’을 종료한 이후 주목받고 있는 맛집 정보 앱이다. 사용자 참여형 맛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을 300여 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2만여 곳의 맛집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각 권역별로 해당 지역의 상황에 밝고 체크인 및 리뷰 등 활동이 활발한 지역의 사용자를 전문가인 ‘식신’으로 선정, 이들이 추천하는 진짜 맛집 정보를 앱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1개 권역 당 상위 5명씩 식신들이 노출되게 하고, 이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평점 순으로 배열해 제공한다. 나와 입맛이 맞는 특정 식신의 팬이 돼 팔로우 해놓으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자에게 맛집을 소개하고, 배달까지 연결하는 앱을 활용할 수도 있다. 광고비를 내고 앱에 등록하면 배달 건수마다 일정한 수수료를 내면 된다.
최근 맛집 정보 앱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인근의 배달 음식점을 검색하여 모바일 주문을 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여 인근 음식점 위치․메뉴․가격 등 배달 정보를 알려준다. 사용자는 음식점 검색 후 앱을 통한 주문과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쿠팡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맛집 정보 앱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마케팅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는 “외식업 점포의 맛집 정보 앱을 활용한 마케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업체 간 수수료와 광고비, 포인트 적립 등에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사용자수와 전문성, 신뢰성을 갖춘 앱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