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한 가운데 서울 위드미 반포예일점에서 점주와 모델들이 ‘3無’ 가맹 원칙을 알리는 홍보 문구와 전략상품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한 가운데 서울 위드미 반포예일점에서 점주와 모델들이 ‘3無’ 가맹 원칙을 알리는 홍보 문구와 전략상품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최근 대기업들이 중소상인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유통가에 훈훈한 온기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대기업은 그동안 구축해 놓은 노하우를 이용해 중소상인의 사업 지원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동반성장이라는 결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사업권을 인수한 편의점 ‘위드미’를 통해 ▲NO 로열티 ▲NO 365일·24시간 영업 강요 ▲NO 중도해지 위약금 등 파격적인 내용의 사업을 펼친다. 기존 대기업 운영 가맹점보다 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조건으로 중소상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편의점주가 소속감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점주 대상 연중 휴가(2일)를 제공한다. 영랑호 리조트 이용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위드미 사업 방향은 기존 대기업 편의점이 갖고 있는 한계를 넘어 중소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며 “유통·소매 선도업체로서 그동안 축적한 경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혁신모델을 선보여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상생발전기금’을 매년 1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상생발전기금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와 공동 판촉행사 ▲매출활성화 이벤트 ▲매장 리뉴얼 지원 ▲위생 및 안전점검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실제로 지난 5월 삼양시장(서울 강북구)과 롯데마트 삼양점, 원당시장(경기 고양시)과 롯데마트 화정점 등 4개 전통시장과 자매결연 상생협약을 채결했다. 7월 현재 기준 14개 전통시장과 ‘상생협약’을 맺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부터 롯데마트 전 점포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통시장과의 상생협력에 이은 전통시장 상생발전기금 조성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상생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유통도 중소상인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상생물류 협력사업을 전개한다. 상생물류 협력사업은 공공기관으로서 중소상인에 대한 물류지원을 통해 상생과 동반성장에 동참하고자 추진된다.

특히 코레일유통은 철도와 함께 70여년간 쌓아온 상품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상인들에게 선진 물류시스템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형 편의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선식품 공급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중소상인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전국 역사 내 매장을 운영하면서 축적돼 온 물류시스템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물류를 제공하겠다”며 “중소상인들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