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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아카데미뷰티스쿨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메이크업 시연을 해주고 있다. /사진=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제공 |
화장품 업계가 10대에 주목하고 있다. 화장하는 10대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10대 화장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10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을 넘어 비비크림, 틴트를 비롯한 메이크업 라인이 강화되고 있는 것. 이 제품들은 대부분 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 10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2500억대 시장으로 성장
업계에 따르면 10대 화장품 시장 규모는 2500억원 대로 성장,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각 브랜드들은 10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0대 전용 화장품 ‘비욘드 에버스타’ 라인을 내놨다. 뷰티 제품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흰꽃 에델바이스 성분과 맬로우, 페퍼민트, 레몬밤 등 7가지 허브 성분을 함유해 10대 청소년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비욘드 에버스타’ 라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5% 신장했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에서는 ‘클린페이스’ 11종을 각각 만원이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클린페이스’는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를 조절해 피부 트러블을 관리해 주는 10~20대를 위한 스킨케어 라인이다. 토너와 로션, 에센스, 크림, 마스크시트, 선크림, BB크림 등 총 11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클린페이스 라인은 더페이스샵 회원고객 중 약 40% 비중을 차지하는 10~20대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으며, 월평균 약 15만개를 판매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고 말했다.
여드름 화장품 원조 브랜드인 애경의 ‘에이솔루션’은 최근 트러블 포커스 라인 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피부 케어의 기초인 클렌징부터 재생을 활성화 시키는 크림까지 트러블 피부 컨디션에 맞춘 단계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의 ‘틴: 클리어 트러블 컷’ 라인 역시 10대 청소년들의 최대 고민인 트러블성 피부를 순하게 케어해주는 10대 전용 저자극 화장품 라인이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청소년들의 연약하고 민감한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10대 전용 라인 ‘스쿨 다이어리’ 6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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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브랜드 숍들 |
◆치크, 컨실러, 하이라이터까지?
투쿨포스쿨은 ‘학교에 가기엔 너무 예쁜 그녀’ 라는 의미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한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다. 최근 이 브랜드는 10대를 겨냥한 CC크림과 치크, 컨실러, 하이라이터를 결합한 멀티볼CC크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수분베이스, 주름개선, 미백, 탄력, 결보정, 커버보정, 자외선차단을 한 번에 해결하는 크림으로 메이크업 단계를 줄여줘 10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10대들이 애용하는 틴트 브랜드이기도 하는 토니모리는 지난 1월 10대들을 겨냥해 3000원 초반대의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딜라이트 토니 틴트는 총 3가지 컬러로 자연스러운 입술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벤조페논, 동물성원료, 탤크 무첨가 제품으로 10대들이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대 화장품 시장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10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전용 화장품 브랜드 시장은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