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주점 <모모코>에서는 떡볶이에 미트볼과 치즈를 넣어 푸짐한 술안주 요리로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떡볶이는 값싼 분식이라는 인식이 있어 1만원 대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넘기기 어렵지만, 이 집에서는 두툼하게 빚은 미트볼과 치즈 토핑을 더해 ‘미트볼 떡볶이(2만4000원)’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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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월간 외식경영 |
미트볼에 쓰이는 고기는 일반적으로 ‘민치’라 불리는 자투리 분쇄육이다. 그래서 원가 대비 효율 높은 메뉴 구성이 가능하다.
이 집에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정육을 입자 있게 다져 밑간한 뒤 미트볼을 빚고, 한 번 튀겨서 떡볶이 양념에 볶아 요리를 완성한다.
미트볼은 한 접시에 7개 가량 들어가 있다. 손님에게는 미트볼을 으깬 뒤 양념에 버무려 수저로 먹는 것을 권하고 있다.
미트볼을 모두 으깨면 고추장과 굴소스로 만든 떡볶이 양념이 푸짐한 미트소스로 변한다.
미트볼은 단단하지 않게 빚어 쉽게 으깨지고 매콤한 떡볶이 양념과도 잘 어울린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여성 손님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는 메뉴이기도 하다.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진 미트볼 요리는 부드러운 막걸리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이 집의 인기 주류인 ‘블루베리 막걸리(1만4000원)’에도 추천할 만한 안주다. 미트볼 반죽은 ‘함박스테이크(9000원)’ 메뉴로도 활용된다.
◇ 직접 쯔꾸네 반죽을 떼어 넣는 푸짐한 창코나베
<텐마루>는 고기완자를 넣은 푸짐한 창코나베(2만4800원)를 선보이고 있다. 창코나베는 단순히 속재료를 푸짐하게 구성한 전골 요리가 아니다. 일본식 창코나베는 집집마다 각기 다른 육수와 츠쿠네 반죽으로 개성 있는 맛을 내야 한다.
<텐마루>는 고기완자를 넣은 푸짐한 창코나베(2만4800원)를 선보이고 있다. 창코나베는 단순히 속재료를 푸짐하게 구성한 전골 요리가 아니다. 일본식 창코나베는 집집마다 각기 다른 육수와 츠쿠네 반죽으로 개성 있는 맛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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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월간 외식경영 |
또한 이 집의 츠쿠네는 닭, 소, 돼지의 자투리 정육과 두부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일본에서 공수해온 ‘쯔쿠네다케’라는 도구를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창코나베를 주문하면 대나무를 깎아 만든 쯔쿠네다케에 다진 고기를 채워 넣어 제공된다.
나베가 끓기 시작하면 대나무 주걱으로 반죽을 조금씩 떼어 넣어 익혀 먹는다. 눈앞에서 생 반죽을 익혀 먹는 창코나베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생생한 느낌을 더해준다. 이 츠쿠네 반죽은 점심 메뉴인 함박 스테이크를 만드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채소와 고기를 모두 건져 먹고 나면 우동을 넣어 한번 더 끓여 먹을 수 있다. 한층 진해진 육수를 빨아들여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네 명이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해 저녁식사 겸 술안주로 찾는 손님이 많다. 속 재료를 줄인 간단한 점심식사용 창코나베도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