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일종의 문화다. 따라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게 당연하다. 이에 결혼과 관련해 세대간의 입창차이가 분명 있기 마련이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24일 ‘결혼에 관한 부모님과의 세대차이 1위?’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를 밝혔다.
이 조사는 미혼남녀 933명(남성 463명, 여성 47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되었다.
우선 남성의 경우 ‘궁합/관상의 중요성’(183명/39.5%)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손모씨(34)는 “옛날 분들이라서 그런지 여자가 잘 들어와야 집안이 산다라는 말을 아직까지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며 “만약 궁합이 안 좋다고 나온다면 나도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이겠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는 궁합이 그렇게 큰 고려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실제 만나보시기도 전에 벌써 편견을 가지고 계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연상연하 커플’(126명/27.3%), ‘손주로 아들을 선호’(90명/19.4%), ‘예물/예단 필수’(64명/1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연상연하 커플’(245명/52.1%)을 1위로 꼽았다.
신모씨(29)는 “요즘 연상연하 커플이야 주변에서 정말 쉽게 볼 수 있지만 부모님 세대에서는 결혼상대자로 별로 달가워 하시지 않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남편이 더 나이가 어리다 보면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책임감 있게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이런저런 걱정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뒤 이어 ‘예물/예단 필수’(102명/21.8%), ‘궁합/관상의 중요성’(95명/20.2%), ‘손주로 아들을 선호’(28명/5.9%)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이란 당사자들만의 결정사안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과의 결합인 만큼 서로 다른 의견과 바람들이 있는 수 밖에 없다”며 “나와 다른 의견을 세대차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서로 다른 감정이나 가치관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상연하커플' 안된다할 때 세대차이 느껴…남27%·여52%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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