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 25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오후 1시56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지하공간 기둥 2개에 균열이 생기고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박리현상이 발생해 119 구조대와 경찰 등이 긴급 출동했다.
119 구조대와 관계당국은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아파트 78가구 주민 25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북구청 긴급진단 결과 이 아파트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12개의 기둥 중 2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둥을 둘러싼 콘크리트 구조물도 잘게 부서져 떨어져 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북구청은 건물 구조에 심각한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인근 학교로 대피시키는 한편 2차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도 위험도와 원인에 대해 긴급 조사 중이다.
광주 북구 중흥동 아파트 균열… 주민 250여명 긴급 대피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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