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아이와 함께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멀리 떠나기에는 부담스런 시기다. 멀리가기 어렵다면 수도권에서 열리고 있는 교육체험전은 어떨까.

▶세계적인 명화를 만지고 들으며 즐긴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멀리가기 어렵다면…도심과 수도권에 자리한 교육체험전
서울시 중구 인사동에 위치한 놀이형 체험 전시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는 착시효과 그림 및 설치미술을 통해 신기하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사본점은 총 80여점의 작품과 약 3300평방미터 전시장으로 유사 전시 중 수도권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눈 속임에 기반한 트릭 아트, 오브제 아트, 미디어 아트 작품이 영화와 명화, 위인, 풍습 등 다양한 함께 준비돼 있다.

아이와 함께 기상천외한 포즈로 작품 속에 직접 뛰어들어 사진을 찍고, 작품을 만지고 즐길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가까운 곳은 커지고, 먼 곳은 작아지는 원근법과 볼록한 곳은 밝고, 파인 곳은 어둡게 처리한 명암법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트릭아트를 직접 보고 만지며 아이에게 공간지각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거울, 의자 등의 용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오브제아트를 관람하며 아이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들을 접목시킨 미디어아트는 아이들의 흥을 돋군다. 다양한 세계적인 명화도 트릭아트로 꾸며져 있어 미술교육도 가능하며, 과학적 원리와 심리적 트릭을 탐구하기도 좋다.

최첨단 로봇이 한 자리에 '어린이 로봇 체험전'


다양한 로봇과 만날 수 있는 어린이 로봇체험전이 열린다. 서울 광진구 능동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에서 열리는 '신나는 여름방학 로봇 체험전'에서는 수술로봇, 도삭면로봇, 물고기로봇 등 40여 종의 최첨단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의 도삭면 로봇이 직접 만든 중국요리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으며 수족관에서는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이 외에 일반 체홈존에서는 3D프린터, 무인항공기, 승마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등장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로봇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체험전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도자기와 함께 빚어지는 우리 아이 창의력 '유니컬쳐 도예체험'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유니컬쳐에서는 도예체험이 가능하다. 도자기 디자인과 직접 빚는 체험, 만들어진 도자기에 색깔옷을 입히는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다. 색칠이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이미 색소가 포함된 '색소지'점토도 준비됐다. 그릇 뿐 아니라 시계, 액자, 거울, 등 다양한 모양으로 도자기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 창의력 교육에 좋다. 체험은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험비는 1인 2만원이며 체험가격엔 재료비와 소성비가 포함됐다.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요리교실 '이천치즈스쿨'

경기도 이천시 위치한 이천치즈스쿨에서는 아이와 함께 치즈와 피자를 만들고 본인이 만든 피자를 직접 먹을 수 있는 '치즈피자체험'을 할 수 있다. 3시간 30분가량의 체험시간으로 이뤄졌으며 오전 10, 11시, 오후 2시의 세가지 타임이 있다.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에는 요리체험 뿐 아니라 ‘송아지우유주기’등의 자연체험도 포함돼 아이들 감수성 발달에 좋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1인 2만6000원이다.

<이미지제공=박물관은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