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지사,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던 교육 콘텐츠를 TV홈쇼핑을 통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이제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를 활용한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는 것.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4 유통산업백서’에 따르면 TV홈쇼핑의 작년 거래액은 8조 7천억 원으로 2012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이러한 TV홈쇼핑의 주요 고객층이 3040세대 여성으로 자녀를 둔 학부모가 많다는 점이 교육업계의 소비층과 동일해 교육 기업들이 TV홈쇼핑으로 발을 넓힌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편 소셜커머스를 통해서도 전집 등을 판매하는 교육 기업들의 참여도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기존 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교육도 TV로 해결. TV홈쇼핑, IPTV 영역까지 진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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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튼튼영어 |
올레tv ‘유명 브랜드 학습지관’은 방송업계 최초로 TV를 통해 직접 학습지를 신청하고 학습지와 연관된 VOD를 보며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링’ 서비스다. ‘잉글리C’는 엄마표 학습지를 표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번 서비스로 부모와 자녀가 편리한 홈스쿨링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OD 학습 진도상태를 TV와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체계적인 학습 관리도 가능하다. 올레tv ‘유명 브랜드 학습지관’에는 튼튼영어 뿐 아니라 한솔교육, 능률교육 등의 다수 교육기업들도 입점해 함께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TV홈쇼핑을 통해서도 ‘잉글리C’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고객 반응이 좋아 첫 방송에 이어 3차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TV홈쇼핑은 한 브랜드에 할애되는 시간이 일정 부분 정해져 있어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할 기회가 별로 없는 교육기업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튼튼영어 관계자는 “교육업계와 TV홈쇼핑의 주요 고객층이 동일하고 홈쇼핑 방송의 특성상 다른 매체보다 제품이나 콘텐츠를 보다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홈쇼핑 방송 이후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VOD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으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외국어 학습 소프트웨어 브랜드 ‘로제타스톤 코리아’ 역시 TV홈쇼핑을 잘 활용하고 있는 교육기업 중 하나이다. 로제타스톤은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때 기존 제품 판매뿐 아니라 최신 버전의 제품을 새롭게 풍성하게 구성하여 ‘홈쇼핑 전용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로 더욱 가깝게, 제품 품절사태까지.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아이들의 전집을 구매하는 경우도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홈페이지에 ‘유∙아동도서’와 ‘브랜드관’ 카테고리를 개설하여 다양한 교재와 서적을 선보이고 있다.
에듀박스는 위메프에서 ‘뽀로로 틱톡펜 잉글리쉬 풀세트’와 ‘시계마을 티키톡 영어동화’ 등의 다양한 영어 교재를 최고 56%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웅진씽크빅도 티몬에서 책좋아 시리즈 20권 패키지를 기존 17만원에서 2만9천원으로 83%까지 대폭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천재교육도 돌잡이 수학/한글 세트, 돌잡이 영어 피카북 등을 평균 40% 할인하여 선보이고 있다. 천재교육에서 선보인 돌잡이 수학/한글 세트는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얼마나 많은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교육업계들의 고객 점유율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또 이렇게 교육업기업들의 자사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소개할 수 있는 유통 채널 다각화가 이루어지면서 플랫폼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적극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