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직접 사용하는 베개, 이불, 타퍼(매트) 등 침구류에 대한 부모들 생각은 어떨까? 기능성침구 전문브랜드 까르마(www.calma.kr)가 자사 공식커뮤니티 회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 표본 소속 집단과 숫자가 편향적이고 적기 때문에 절대적인 신뢰보다는 참고하는 수준에 그쳐야 할 듯.
▶제품 선택 기준 1순위는 친환경∙유기농 소재, 가격∙디자인은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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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저렴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은 각각 3%, 1%로 부모들의 제품 선택 고려사항은 되지 않았으며, 아이들의 두상, 체형과 몸무게 등을 고려해 제작되어 성장 발육에 도움을 주는 ‘침구의 기능성’을 꼽은 응답자는 36%였다.
그렇다면 아이 침구 구입을 위해 얼마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1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74%로 부모들에게 가격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특히 이 중 16%는 30만원 이상도 내 아이를 위한다면 가능하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저출산으로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아이에게 쏟는 관심과 투자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집에 있는 침구로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그쳤다.
▶내 아이와 따로 자는 시기는 5~6살 그 이상도 좋다? 오랫동안 내 품에서
그러면 부모들은 언제부터 아이를 따로 재울까? 놀랍게도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을 다니게 되는 5~6살쯤이라는 답변과 아이가 스스로 따로 자겠다고 말할 때까지 내 품에서 재우겠다는 응답이 총 67%에 달했다.
보통 만 4개월이 되면 아이를 따로 재우는 미국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인 것.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만 3세가 되면 처음으로 아이를 따로 재우려는 시도를 하지만 점점 그 시기가 늦춰지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2살부터’(11%), 걷고 뛰기 시작하는 ‘3살부터’는 22% 정도였다.
▶아이 침구 구매는 온라인몰 선호
아이 침구를 구매할 때, 엄마들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57%)을 선호했다. 아이 침구 구매 시 ‘친환경 소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침구 소재를 직접 보고 만져 볼 수 있는 백화점 매장을 가장 선호(38%)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른 결과다.
이 결과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꼼꼼히 살펴 본 후 구입은 가격 혜택이 좋고, 제품 후기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족(showrooming)’ 트렌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육아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가격이 비싼 동일 제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는 부모 소비 습관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까르마 임옥영 마케팅팀장은 “많은 부모들이 비용, 디자인보다는 내 아이 피부에 닿는 소재와 성장 발육을 돕는 기능 측면을 많이 고려해 유아침구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 자녀 가정이 많이 늘면서 내 아이를 금지옥엽 키우는 부모들이 많아진 만큼,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제품 개발 및 제조를 통해 더욱 신뢰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지제공=까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