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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 소장 |
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인 전남 구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층층둥굴레는 환경에 민감하여 서식환경 조건이 까다로운 백합과 식물이다. 사람의 간섭 등으로 생육지가 파괴돼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16종의 둥굴레 종류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층층둥굴레가 발견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전라남도 구례지역은 섬진강 유역의 수달서식지 보전지역으로 수변부 경사지에 초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45㎡ 분포면적에 약 350여 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층층둥굴레는 북방계 식물로 충북 단양을 기점으로 남방한계선이 존재한다. 남방한계선 이북지역인 강원도와 경기도 이북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엔 경기도 여주와 파주, 충북 충주 지역에서도 발견되기도 했다.
주로 강이나 하천의 수로변 모래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는 30~90㎝이다. 뿌리는 굵은 근경이 옆으로 뻗으며 번식하고 다른 종류의 둥굴레와는 달리, 3~5개 가량의 잎이 줄기 마디마다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연한황색으로 6월경 잎겨드랑이에 수레바퀴모양으로 개화하며 열매는 장과(漿果)로 둥글며 9월경 검은색으로 익는다.
장과는 과육 부분에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열매로 토마토, 포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최승세 국립생태원 자연환경조사팀 박사는 “층층둥글레 생육지 보전을 위해 개화기와 결실기 기간 동안엔 환삼덩굴과 같은 외래식물 등의 제거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층층둥글레 생육지는 2001년부터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어 온 곳으로 사람의 간섭과 교란이 적으며 건강한 하천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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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