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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카카오 |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다음카카오가 8일 입장을 내놓으며, 공식 사과했다.
우선 다음카카오는 그동안 부인해온 ‘실시간 감청’ 논란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다음카카오측은 “감청 요청 자체를 받은 적 없었다는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며 “혼동을 초래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자 홍아무개씨의 유선전화와 인터넷회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한 달에 걸쳐 감청해온 법원 서류가 공개된 데 대한 공식 입장이다. 다음카카오는 그동안 실시간 감청 요청을 받은 바 없고,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감청이란 과거 대화내용을 요청한 압수수색 영장과 달리 기재된 요청 기간동안 발생하는 대화 내용 자료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기술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해, 감청 영장에 기재된 요청 기간의 대화내용을 통상 3~7일 단위로 모아 수사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 요청은 2013년 86건, 2014년 상반기 6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정부수사기관의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요청에 대한 요청 건수를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오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