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중간고사 준비에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리고 42%는 시험기간에 추가적으로 사교육을 들었으며 이를 위해 평균 17만7000원을 추가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468명을 대상으로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간고사 시험 대비를 위해 ‘공교육과 사교육을 병행’했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사교육(학습지·학원·과외)’을 주로 활용했다는 답변은 35.3%, ‘공교육(교과서·EBS·방과후교실)’은 26.3%를 각각 차지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시험대비에 사교육을 이용하는 비율은 공교육 병행 인원을 포함해 전체의 73.7%에 달했다.

이들이 공교육과 사교육을 병행하는 이유로는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39.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실제로 성적이 좋게 나와서’(21.1%), ‘남들도 그렇게 하고 있어서’(18.3%), ‘시험기간만이라도 학습량을 늘이기 위해’(14.5%)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이들에게 공교육과 사교육 중 실제 내신에 더 도움되는 방법으로는 57.2%가 ‘사교육’, 40.0%가 ‘공교육’이라고 답했다.


사교육을 더 많이 활용하는 이유는 ‘아이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어서’(35.8%)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 ‘예상문제 등 사교육 프로그램이 더 좋아서’(23.6%), ‘공교육만으로는 시험 대비가 부족해서’(19.4%), ‘사교육으로 시험성적을 올린 경험이 있어서’(7.3%),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서’(6.0%) 순이었다.

시험기간에만 추가적으로 받는 사교육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41.8%가 ‘그렇다’고 답했다. 추가 사교육을 받는 과목(복수응답)은 평균 1.5개로 나타났는데, 영어(62.3%), 수학(29.0%), 국어(17.4%), 과학(14.5%), 사회(13.0%), 예체능(5.8%) 순이었다. 추가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교육을 더 많이 활용하는 이유로는 ‘시험문제가 대부분 교과서에서 출제되기 때문’(59.3%)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사교육을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8.9%), ‘사교육까지 할 시간이 없어서’(8.1%), ‘경제적인 이유로’(4.9%), ‘아이에게 학습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3.3%)라는 답변이 뒤를 위었다.

한편, 중학생 자녀가 중간, 기말고사와 같은 전과목 대상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는 평균 18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