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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개장’ ‘석촌호수 고무오리’ /사진제공=롯데그룹 |
‘제2롯데월드개장’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 프로젝트로 14일부터 석촌호수에 거대 고무오리가 설치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들떠있는 가운데 러버덕 프로젝트 주최측이 송파구청과 롯데월드 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어린시절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노랑 오리를 대형 고무 오리로 제작해 물 위에 띄우는 프로젝트로 지난 2007년부터 전세계 16개국에서 20회 이상 순회하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다.
호프만은 "잠실 석촌호수에 떠 있는 대형 노랑 고무오리를 통해 재난과 사고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은 송파구청과 롯데월드몰이 공동 주최하고 엠허스트가 주관한다.
러버덕이 설치되는 장소가 롯데월드 앞 석촌호수이며 14일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이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번 러버덕 유치와 롯데월드몰의 홍보를 별개라고 여기기는 힘들다.
또 석촌호수 수위와 싱크홀 논란 등 안전문제로 제2롯데월드에 시민단체의 시위가 이어지는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러버덕’이 제2롯데월드에 가져다줄 효과는 엄청나다.
국경도 없고 정치색과는 무관하다는 러버덕으로 인해 가장 환한 미소를 짓는것은 롯데월드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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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이 14일부터 한달 간 잠실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사진=러버덕 프로젝트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