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동향] 자기계발서 강세 속 '이부진 스타일' 재조명
인터파크 도서가 지난 17일 발표한 이번주 eBook 동향에서는 자기계발서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011년 출간된 <이부진 스타일>이 새롭게 4위에 진입하며 재조명 받았다.
뛰어난 경영 수완으로 '이부진 효과'라는 말을 만들어낸 삼성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기계발법을 공개한 책이다. 최근 이혼소송으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끈 것으로 추측된다.

또 9위를 차지한 피터 드러커의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는 지식근로자의 목표달성능력에 필수적인, 배울 수 있고 또한 배워야 하는 다섯 가지 습관들을 제시한다.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공헌하는 방법, 감정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 업무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김진국의 성생활 입문서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최정의 연애지침서 <30일 안에 내 사람 만들기>가 각각 2위와 8위에 올랐다.

최진기의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이야기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는 10위로 진입했다. 철학부터 사회학, 역사, 정치, 과학분야에 이르기까지 각 고전분야를 조금씩 다루면서도 전체적인 인문학의 숲을 그려 설명한다. 인문지식을 우리가 맞닥뜨리는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사례, 역사적 사건과 접목시켰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화, 신문기사, 삽화들이 들어 있다. 흡입력이 높아 인문 책을 읽다가 좌절해 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도 완독이 어렵지 않다.

이밖에 백세 노인 알란이 자신의 생일에 떠나는 세계 여행 이야기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1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자신의 딸과 아내를 살해한 범인들에게 내릴 형벌에 대해 고뇌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공허한 십자가>,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남자와 그의 임시간병인인 여자의 사랑이야기 <미 비포 유>가 각각 3위, 5위에 올랐다.


또 완벽한 일상 속에서 권태와 사랑의 불안정성 앞에 놓여진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찾아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도 6위에 오르며 소설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eBook동향] 자기계발서 강세 속 '이부진 스타일'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