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 국정감사’ ‘환풍구 붕괴사고 안전대책’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난 17일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를 언급하며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서울시가 연말까지 환풍구 실태는 물론 실내공연장 등 각 공연장 구조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철저하게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풍구는 판교 사고 이후 이미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실내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서울시가 아파트나 개인주택의 환풍구에 대해서는 통계조차 갖고 있지 않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전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은 서울시 지하철 환풍구가 2400여 개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73%가 사람 통행이 많은 보도지역에 설치됐는데도 환풍구 설계기준은 20년 전 마련된 방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여야 의원들은 석촌지하차도 도로 함몰 발생과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등 전동차 노후화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박 시장을 상대로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