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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장노인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서 그를 걱정하는 주위사람들은 치매예방 차원에서 함께 고스톱을 치면서 장노인을 배려했다.
그리고 평소 문간방 할아버지 장노인을 어르신으로 대우하고 항상 밝게 그를 맞아주던 미선(서유정 분)은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의 치매예방을 위해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홀로 화투를 치는 장노인에게 미선은 함께 가게에 가서 시원한 맥주를 대접하겠다고 하며 나갈 것을 권유한 것. 그리고 마주친 친한 이웃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노인에게 미선은 이름을 알려주고 기억해보라며 친절하게 설명했다.
또 "할아버지는요. 절대 치매 아니예요”라며 장노인을 격려했다.
가끔은 주변 사람에게 독설을 날리며 드센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던 미선이 사실 불쌍한 이웃을 생각하고 베풀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인물이라는 사실에 이번 회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한지붕 아래에 살고 있는 이웃들이 서로를 가족만큼 끔찍이 생각하는 모습을 통해 요즘 메말라 가는 이웃간의 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유나의 거리>는 매주 월~화 밤 9시 5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이미지제공=필름마케팅팝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