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은 '따뜻한 금융'이다. 그 목표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도에 없는 길을 찾고 있다.

금융의 본업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방법,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 사회에 이로움을 널리 전파하겠다는 것. 신한금융은 '따뜻한 금융'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창조적 금융을 주목한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왼쪽)과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9월 ‘중소·중견기업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서진원 신한은행장(왼쪽)과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9월 ‘중소·중견기업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신한은행, 우수 중소기업과 상생 도모

신한은행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창의적인 금융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술금융',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금융지원' 등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돋보인다.

최근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금융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제때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기술금융 지원에 적극 힘쓰고 있다. 기술금융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술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평가팀 10명, 기술전담심사역 24명 등 전담 인력도 배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신한은행은 지난 9월5일 기술금융 지원실적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신한은행이다. 7월18일 기준 신한의 중소기업대출은 전년 대비 3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2위를 기록한 은행보다도 두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이처럼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전체 기업대출 증대 연간목표 중 90%를 중소기업 지원에 할당하고 영업점장 전결권 확대, 지방주재 현장심사팀 운영 등에 힘쓴 덕분이다.

신한은행은 우수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총 5개국의 해외네트워크에 '글로벌지원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과 거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단계에서 교통·통역 등 편의제공 ▲현지법인 설립단계에서 법률·회계 등 전문서비스 지원 ▲공장설립 단계에서 부동산 소개 및 정보제공 ▲현지법인의 운전·시설자금 확보를 위한 현지금융 지원까지 해외진출에 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경영'에 박차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조적 금융'을 추진한다. 그 출발점으로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한카드 코드나인(Code 9)'을 발표했다. 코드9은 신한카드가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유사한 소비의 자아상을 공유하는 집단이 있음을 인지하고 남녀 각각 9개 코드를 도출해낸 '고객중심'의 상품 체계다.

이 시리즈의 첫 상품인 '23.5˚'와 'S-라인'은 지난 5월29일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60만매가 발급됐다. 23.5˚는 사회생활 및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욕구가 높은 젊은 세대를 위한 상품이다. S-라인체크카드는 계획적·합리적이며 생활밀착업종의 소비비중이 높은 실용적 직장인을 위한 상품이다.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경영은 공공부문에도 기여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진하는 '2014년도 관광서비스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관광서비스 R&D 지원사업은 SK텔레콤과 함께 진행 중이다. 이는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간의 빅데이터 융합모델이라는 점과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활용해 공공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빅데이터 비즈니스모델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역량 결집, 은퇴비즈니스 선두주자로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창립기념일을 맞아 '신한미래설계'라는 브랜드와 '행복한 미래(美來)를 위한 은퇴파트너'라는 슬로건 아래 은퇴브랜드 선포식을 개최, 은퇴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은퇴영업을 전담할 지역거점으로 70개 미래설계센터를 설치하고 은퇴전용통장, 부부 은퇴교실 등 신한은행의 종합 은퇴상품·서비스도 대거 출시했다. 특히 미래설계센터에는 전문컨설턴트를 배치해 은퇴와 관련한 전문적 상담 및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속·증여 등의 심층상담까지도 연계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은퇴생활비 관리 입출금 전용통장인 '미래설계통장'도 출시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이체통장에 국한된 기존 은퇴통장과는 달리 개인연금을 포함한 각종 연금과 은퇴생활비를 한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상품은 8월 말 기준 30만좌를 돌파했으며 올 연말에는 60만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생명은 은퇴생활 준비는 물론 사망 시 남겨진 가족의 생활보장도 함께 준비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니즈를 담아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신한미래설계종신보험'은 은퇴 전에는 사망위험을 집중 보장하고, 은퇴 후에는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위해 10년간 가입금액의 5%를 매년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은 은퇴상황별 맞춤형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브릿지 기능이 탑재된 상품이다. 소득공백기(브릿지기간, 1년~20년 중 선택)에 최대 500%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의 은퇴상황에 맞게 연금설계가 가능하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신한금융의 지속가능역량

세계적인 금융정보제공업체인 미국 다우존스는 지난 9월11일 신한금융그룹이 DJSI 월드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DJSI는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은행산업에서는 웨스트팩, 스탠다드차타드, 시티, BNP파리바,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전세계 25개 회사가 편입됐으며,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유일하게 포함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도 윤리경영, 금융접근성, 사회공헌활동, 재무안정성, 브랜드경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이 2년 연속 DJSI 월드에 편입된 것은 사회책임경영 전략의 수립과 투명한 성과보고 등 체계적인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