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부인, 돌아가고픈 로맨틱스토리 ‘아내 심정 무너져…’


그녀의 심정을 차마 짐작도 못하겠다. 가수 ‘마왕’ 신해철(47)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부인 윤원희와의 러브스토리가 수면 위로 떠올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 신해철은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는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27일 숨을 거뒀다.



지난 27일, 신해철의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해철이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2008년 SBS ‘야심만만2-예능선수촌’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인 윤원희 씨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결혼 전 부인이 암으로 아팠다”며 말문을 뗐다.



그는 “나는 원래 결혼 자체에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인데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더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부인과) 병원에 가면 그냥 ‘남자친구’인 것과 ‘제가 이 사람 남편입니다. 보호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부인 윤원희 씨는 남편 신해철에 대해 “정말 귀엽다. 나를 위해서 애교를 보여주는 것이 고맙고 귀엽다”고 말하며 부부금술을 자랑했다. 더불어 당시 방송에서 아들 신동원 군과 딸 신지윤 양은 “아빠같은 가수가 되겠다”고 말해 화목한 가정생활을 뽐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97년 넥스트 해체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현지에서 부인 윤원희씨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회사원으로 뉴욕 스미스대학교를 졸업했고,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일본지사에서 일했다.



이 때문에 신해철은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윤원희 씨와 2년간 열애를 했고, 지난 2002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윤원희 씨는 림프암에 갑상선암까지 겹쳐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했지만, 신해철은 그녀의 곁을 지키며 결혼까지 감행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