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사진제공=방위사업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사진제공=방위사업청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등의 원리를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의 기반이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빛, 소리 같은 파동 에너지를 자유롭게 제어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국기계연구원에 재단법인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을 개소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단은 오는 2022년 8월까지 빛·마이크로파 등 전자기와 역학 파동에너지를 원하는대로 제어하기 위한 ‘인공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이를 구현하는 ‘소재·소자·시스템 플랫폼 구축 및 응용 기술’ 연구에도 착수한다. 이 연구개발에는 매년 100억~13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연구단이 개발하는 기술은 앞으로 국방 항공기·잠수함의 스텔스 기능을 비롯해 초고해상도 의료용 이미징 장치, 초박막 층간소음 차단제 등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주 단장은 “연구단에서 개발하게 될 파동에너지 극한제어 기술은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계 물질이 지니지 못한 새로운 특성을 활용한다”며 “이로써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