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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시 등교 /사진=뉴스1 |
'서울 9시 등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지역 학생들의 9시 등교제 추진을 제안해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서울 학생의 자치와 건강권을 위한 7가지 제안'을 하며 "내년 신학기부터 서울 소재 모든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자율적으로 오전 9시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중·고 1345개교 116만3953명의 학생이 대상이다.
조 교육감은 "2015학년도 도입을 목표로 9시 등교 대토론을 시작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TF를 구성하고 세미나, 설명회,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교육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일찍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 운동이나 독서 활동 등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연 교육감이 발표한 서울 학생의 자치와 건강권을 위한 7가지 제안은 ▲9시 등교제 ▲엄마 숙제 폐지 ▲중간놀이 시간 확보 ▲신주머니 없애기 ▲학생들의 아이디어 후원 ▲중독전문상담센터 운영 ▲인권 존중되는 등굣길 만들기 등이 있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등교시간이 늦어지면 학생들이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늦게 일어나게 되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맞벌이 하는 학부모들은 "서울 9시 등교 추진되면 아이를 혼자 놔두고 출근해야 해 불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 9시 등교 추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9시 등교 추진, 많은 갈등 생기겠다", "서울 9시 등교 추진, 아침밥은 좋은 아이디어", "서울 9시 등교 추진, 의도는 좋은데 가능할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