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양악수술, 절절한 심경고백 ‘내 역할은 정해져 있었다’
‘신이 양악수술’


배우 신이가 양악수술 후 달라진 외모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신이가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신이는 3년 전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심경을 전했다. 개성 있는 외모를 가지던 그녀는 몰라보게 달라지는 모습으로 길거리를 활보했지만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은 드물었다.



신이는 “이 다큐를 촬영하면서 만날 울었다. 내가 발가벗겨진 것 같고 내 꼴을 다 보여준다는 게 너무 싫었다”며 그간의 아픔을 드러냈다.



또한 신이는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게)막장 코미디 출연 제의만 계속 들어왔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수술을 고민할 때에는 별로 작품이 안 들어와서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양악수술을 하고)연기의 영역을 넓히면 이 역할, 저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을 거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양악수술 후 신이는 첫 주연 영화 ‘홀리’로 복귀했지만, 흥행 참패를 겪으며 싸늘한 대중들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이에 신이는 “다들 성형을 하니까 (관객들이)이 정도로 싫어하실 줄은 몰랐다”며 “생각해보니 전에 내가 했던 역할은 옆집 언니, 동생 같은 역할이었는데 (성형을 하니)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신이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색즉시공’, ‘가문의 부활’ 등에 출연하며 인기 몰이를 했고 이후 2011년 여름, 양악 수술을 하며 화제가 됐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