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다. 긴장이 되는 시험인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수능시험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오랜 시간의 학습으로 체력이 떨어지거나 바른 자세가 꾸준히 유지되지 않으면 책상에 앉아있기 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이렇게 고생하는 수험생 자녀를 바라보는 학부모님의 걱정도 높아지는 시기다. 오히려 수험생보다 학부모의 마음이 더욱 불안하고 급급해진다. 특히 자녀가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 그 불안함은 배가 된다.


하지만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효율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공부하는 바른 자세가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른 자세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누구나 알고 있듯이 평소의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똑바로 앉아라” 라는 잔소리를 많이 듣는 이유도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세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이용하며, 공부하는 자세까지도 바르지 않아 ‘허리가 아프다’, ‘목이 아프다’, ‘어깨가 무겁다’등의 말을 자주 하게 된다.


평소 고개를 푹 숙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주로 목, 어깨 통증을 자주 호소하는데, 목은 가볍게 숙여야 하며, 허리통증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에는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힘을 뺀 채 등받이에 기대앉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바른 자세를 알고 노력하려해도 통증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이때는 꼭 가까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한다.
집중력 올리려면 척추 관리부터 철저히
반포아나파의원의 박종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성장이 빠른 시기에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워낙 체력이 좋은 시기라 발견이 늦어질 수 있고, 이에 따라 학업 성취가 떨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는데 이에 부모들은 아이가 잠이 많고 꾀를 부린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척추측만증은 간단한 셀프진단법으로도 구별할 수가 있는데, 자녀의 등을 90도 앞으로 구부리게 하고 뒤에서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앞쪽 다리의 길이의 차이, 똑바로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을 때 양발의 각도, 조금만 서 있어도 피로를 느낄 때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수 있다.

박종원 원장은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