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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오류 논란 /사진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수능 정답’
수능 영어영역에서 정답이 두 개인 문제가 출제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에도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탐구 생명과학Ⅱ의 8번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을 묻는 문제의 보기에서 평가원은 'ㄱ, ㄴ'이 포함된 4번을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ㄱ'도 틀려 정답은 2번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8번 문항의 그림에서 ㉠은 조절유전자, ㉡은 프로모터인데 교과서나 수능 교재에서 RNA중합효소가 조절 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결합한다고 나와 있어 RNA중합효소가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한 보기 'ㄱ'이 틀렸다는 것이다.
또한 '젖당이 있을 때'란 조건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는 만큼 실험실의 실험결과와 교실에서의 이론이 달라질 수도 있어 불완전한 문제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실험적 데이터에 익숙한 전문가들은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반면, 현직 교사들이나 학원가에서는 '문장 해석에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오류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인 분위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 신청 게시판에 17일 오전 기준 모두 950여건의 이의 제기 글이 올라 지난해 이의 신청 건수인 626건을 훌쩍 넘어섰다.
평가원은 이의 신청이 많은 문제에 대한 검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17일까지 게시판을 통해 이의 신청을 접수한 뒤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24일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수능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점수는 24일 발표된 정답으로 매겨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