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사진제공=리얼미터
문재인 지지율 /사진제공=리얼미터

‘문재인 지지율’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9%를 기록하며 112일 만에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2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문 의원은 1주차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하며 13.9%를 기록, 7·30재보선 직후 3위로 떨어진 이래 112일 만에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문 의원의 지지율은 주로 ▲부산·경남·울산 ▲30·40대 ▲자영업과 사무직 ▲중도 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올랐다. 이는 내년 2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두고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원순 시장은 18.3%로 전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하며 1위를 지켰다. 최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이른바 ‘반기문 현상’으로 하락했으나, 2주만에 반등했다.

반면 7·14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줄곧 박원순 시장과 1, 2위 선두 경쟁을 벌여왔던 김무성 대표는 3위로 떨어졌지만 지지율은 0.8%포인트 오른 13.5%를 기록했다. 개헌 논란 후폭풍에서 벗어나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김문수 위원장은 0.5%포인트 반등, 7.9%로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1주일 만에 다시 4위를 회복했다.

홍준표 지사는 1.0%포인트 오른 7.4%를 기록, 안철수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를 밀어내고 두 계단 뛰어올라 처음으로 5위에 올라섰다. 최근 홍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하며 복지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는 1.5%포인트 하락한 6.3%로 6위에, 정몽준 전 대표 역시 0.6%포인트 내려간 6.1%를 기록, 한 계단 떨어진 7위에 안착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