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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 성수동 녹음실에서 진행된 <예술분야 진출을 꿈꾸는 고등학생을 위한 멘토링>에서 한국예술원 실용음악계열 김형석 학장(왼쪽)과 영화예술계열 최상식 명예학장(오른쪽)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
KAC한국예술원은 지난 15일 서울 성수동 녹음실에서 예술분야 진출을 꿈꾸는 고등학생을 위한 멘토링으로, 실용음악계열 김형석 학장과 영화예술계열 최상식 명예학장의 대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원 김형석 학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가수 성시경 1집과 3집을 포함해 나윤권, 신승훈, 임창정 등 다수 유명가수의 곡을 프로듀싱 했으며, 최상식 명예학장은 KBS 드라마 제작국장을 역임하고 ‘겨울연가’, ‘태조왕건’ 등 다수의 드라마를 기획한 바 있다
이번 대담은 음악 및 방송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예술분야 입시를 준비하고 진로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의 궁금증을 함께 나누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대담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현실적인 입시고민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오디션 열풍까지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로 구성됐다.
대학진학 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중 선택의 기로에 선 학생들에게 최상식 명예학장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면 잘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일단 열정이 있다면 잘하고 못하고는 이 다음 문제”라며,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결단이 섰다면 끝까지 전력투구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오디션 열풍에 따른 과도한 경쟁에 대해서 김형석 학장은 “재능발굴의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이므로 좋은 현상으로 본다. 그러나 문제는 오디션이 일종의 드라마 라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컨셉에 맞는 스토리를 가진 참가자라면 실력과 상관없이 진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후 반짝 스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외 전공이 아닌 다양한 예술분야를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두 학장 모두 동의했다. 최상식 명예학장은 “자기 분야에 집중하되 현대는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진 만큼 많은 인접예술을 접하고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예술원은 타 예술계열과의 합동작업이 많으므로 예술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이상적인 배움터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학장 또한 “예술의 적은 주입식 교육이다. 경험과 정보에서 나오는 개인의 모티브가 많다면 작품이 좀 더 풍부해질 것이므로 한국예술원은 학생들이 보다 새로운 예술환경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예술원은 이번 대담을 시작으로 예술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스타 릴레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