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분쟁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역사의식 정립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 2012년 교과과정 개정을 통해 폐지되었던 ‘국사’ 과목이 ‘한국사’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수능을 치르는 2017년도에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어린 학생들에게도 조기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우리 역사는 여러 나라로 갈라지고 때로는 하나로 뭉치기도 하면서 자칫 그 흐름을 이해하기가 어려울수도 있다.
이를 겨냥해 아트북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 역사를 가르치는 ‘한국사 북아트’ 시리즈(김현옥 지음, 아보세출판사)가 출간되었다.
그 첫 번째인 <역사로 시작하는 한국사 북아트>는 우리나라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하고, 각 시대별로 ‘건국과 변천과정’, ‘정치와 제도’, ‘산업과 경제’, ‘문화 예술’, ‘풍속과 신앙’, ‘주요 인물’, ‘연표’ 등 7개의 핵심 키워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화폐 속 인물, 나라를 세운 인물 등 인물을 테마로 한 <인물 한국사 북아트>가 출간되었다.
또 최근에는 신분을 주제로 콩 한쪽도 똑같이 나눠먹던 원시사회부터 신분제도가 발생한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다시 신분을 철폐하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던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신분 한국사 북아트> 등으로 발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제1회 전국한국사경시대회 남상준 운영위원장은 “많은 학생들에게 국사는 외울 것이 많고 어렵고 지루한 과목으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나 반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은 흥행보증수표로 인식되는 측면도 있다”며 “한국사는 학습측면에 있어 어느 과목보다도 드라마틱하고 흥미요소가 가득한데 이를 부각하지 못하는 교육법이 아쉽다.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교육법과 교재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일보와 한국대학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주)콤파와 쿠키뉴스가 주관하는 제1회 전국한국사경시대회 역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부흥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사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학생, 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예선은 2015년 5월, 본선은 10월로 예정됐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한국사, 직접 만들면 공부도 재미있다
내년 5월 전국한국사경시대회 초회 개최 예정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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