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아들 광모씨, 상무 승진…경영승계 수순?

27일 단행된 (주)LG 정기 임원인사에서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주)LG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한 지 8년만의 임원 승진이다.
1978년생인 광모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지난 2004년 구본무 회장이 양자로 입적했다.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대를 졸업한 광모씨는 국내 IT솔류션회사에서 3년간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한 후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입사 다음해에 과장으로 승진했으며 그해 유학길에 올라 미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을 밟았다. 이후 2009년 12월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으로 복귀했으며 지난 2011년 차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귀국해 TV와 PC를 담당하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에서 일하다 같은해 4월 차장 승진 2년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올 들어 지난 4월부터 (주)LG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파트인 시너지팀장을 맡아왔다.


현재 광모씨가 보유한 ㈜LG 지분은 4.84%로, 구본무 회장(11.00%), 구본준 LG전자 부회장(7.72%), 구본능 회장(5.13%)에 이어 네 번째 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