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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DB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당분간 더 하락할 전망이다.
OPEC은 2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하루 3000만 배럴 생산 목표치를 유지키로 했다.
이날 압달라 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은 산유량 상한선을 엄격히 지키기로 했다"며 "최근 유가 하락세는 긴급하게 태도를 바꿀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6.3% 하락한 배럴당 6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4년 반 만에 최저치다.
한편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30%가량 떨어졌다.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짙어진 데다 미국 원유 생산이 30년래 최고조로 치솟는 바람에 유가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 WTI가 배럴당 6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