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단과 도시락을 먹으며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단과 도시락을 먹으며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생’ ‘삼성 인사’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사에서 자신을 ‘미생’에 비유한 것을 두고 "여러분이 장그래를 추천하면 내가 뽑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시락 오찬간담회를 열어 "(비유하자면) 나는 오(상식) 차장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잘 하면 반발짝은 나갈 수 있으니 도와 달라. 그게 완생하는 길"이라며 "완생이 반드시 넓은 땅을 갖는 것은 아니다. 두 집만 내면 된다. 두 집이면 작은 공간 귀퉁이라도 완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삼성에서도 결재판 하나를 전 그룹사에서 바꾸는데 20년이 걸렸다"며 "(공직사회도) 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처장은 임기 종료 후에 삼성 그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처장은 "돌아갈 곳은 한 곳, 그간의 경험으로 후진을 양성하는 것은 민관 유착이 아닌 사회봉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