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제품으로 익숙한 시장에 핑크빛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가 남성제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위스키, 카메라, 자동차 등이 꼽힌다.

◆다이아몬드 커팅 '임페리얼'


임페리얼
임페리얼
'남성=위스키'는 옛말. 위스키브랜드 '임페리얼'은 이색적인 보틀디자인으로 여심을 잡았다. 비장의 무기는 다이아몬드 앵글 커팅과 스퀘어 투명 보틀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 불과 몇년 전만해도 위스키는 대표적 독주이자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투박한 디자인, 각진 모양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임페리얼은 중장년 남성의 술이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위버스타일을 모티브로, 보틀을 감싸는 실버프레임과 다이아몬드 앵글 커팅을 적용하는 등 기존 디자인에서 변화를 꾀했다.


또한 브랜드 탄생 20주년 기념으로 디자이너 김영세씨와 협업한 '한정판'을 제작,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지에서 '클럽주', '파티주'로 불리며 인기가 높다.
◆향수야? 카메라야? 'KW11'

소니 KW11
소니 KW11
소니코리아의 콤팩트카메라 'KW11'도 향수병 디자인과 여성들의 셀카 촬영에 특화된 기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제품 중 하나. KW11은 향수병과 보석을 모티브로 해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180도 회전 가능한 21mm F2.0의 초광각 밝은 렌즈, LED 조명, 다양한 뷰티효과 등 인물 및 셀카 촬영 특화기능을 탑재해 여성의 관심을 끌었다. KW11은 또 192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실내 카페, 레스토랑 등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고 섬세한 표현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와이파이(Wi-Fi)와 원터치 공유(NFC)기도 탑재했다.
◆20대 여성 마음 훔친 '뉴 푸조 2008'

뉴 푸조 2008
뉴 푸조 2008
작으면 불안하고 크면 부담스럽고…. 푸조는 여성들의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한 '뉴 푸조 2008' 모델을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작고 예쁜 디자인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차 값을 2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해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1000대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뉴 푸조 2008의 뛰어난 연료효율은 3세대 스톱 앤 스타트시스템이 장착된 e-HDi에 기인한다. PSA그룹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여주는 이 시스템은 차량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만에 재시동이 걸린다.


이로 인해 시내주행 시 15%의 연비향상 및 평균 5g/km의 CO2 배출량 감소효과가 있다. 또한 뉴 푸조 2008은 1.6 e-HDi 디젤 엔진과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대출력 92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2000rpm)에서 최대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시원한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까지 겸비한 두마리 토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