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기상청
/제공=기상청

필리핀 중부를 강타해 27명의 인명을 앗아간 태풍 '하구핏(Hagupit)'이 약화하며 피해지역을 통과했다. 이에 피해 주변지역에서는 여객기 운항이 재개됐다.

특히 중부 관광명소 보라카이 인근의 칼리보공항에서도 항공사들이 운항을 재개하며 현지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1000여 명이 9일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기상청은 하구핏이 전날 밤 마닐라 주변지역을 통과할 당시 시속 85㎞의 열대폭풍으로 약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날 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대다수 항공사가 정상 운항해 현지에 머물던 한국인들이 상당수 귀국했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하구핏은 필리핀을 통과한 뒤 계속 서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지만 세력이 약화돼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