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국토교통부가 “땅콩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에 12일 오전 출두를 요청했으나 대한항공 측은 “12일 출두는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토부는 지난 11일 조현아 부사장을 불러 ‘대한항공 뉴욕발 여객기 램프리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조사는 김포공항에 마련된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 이광희 운항안전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10일) 대한항공 측에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고, 12일까지 국토부로 출두해달라고 통보했다”며 “대한항공 측에서 국토부의 사실관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12일 출두는 당장 어려우나,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는 짤막한 입장을 내놨다.

앞서 국토부는 ‘땅콩리턴’ 사건이 알려진 8일 조사팀(8명)을 구성해 현재까지 기장,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총 10명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승객 인터뷰와 미국 뉴욕공항의 항공기 지상이동 정보 등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참여연대는 10일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리턴’ 사건 당시 승무원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내용을 복수 제보자에게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서울서부지검에 조 부사장을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