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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의 다양한 불황 타개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PB(유통업체 자체 브랜드)제품에 대한 닐슨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실시한 PB 제품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 10명 중 7명이 ‘PB 제품의 질이 점차 개선되어 왔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PB 제품의 질에 대해 호의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B제품시장이 성장하려면 제품 질에 대한 신뢰 구축이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42%의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신뢰하는 유통업체의 PB제품만 구매한다고 대답해, 제품의 질 자체보다는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도가 PB 제품의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은 같은 제품군의 제조사 브랜드 제품과 PB제품을 비교해 볼 뿐만 아니라 타 유통업체별 PB제품과도 가격을 비교하는 등 꼼꼼한 소비성향을 드러냈다.
절반이 넘는 한국 소비자(52%)가 자신이 자주 다니는 매장의 PB제품과 다른 유통업체의 PB제품 가격을 비교해 본다고 응답했고, PB제품과 제조사 브랜드 제품이 가까이 진열되어 있어 쉽게 가격을 비교하기를 원하고 있었다(59%).
한국 소비자의 PB제품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24%)는 제조사 브랜드 충성도(31%) 보다는 낮게 나타났지만, PB제품의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지면 더 많이 구매할 의향(44%)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41%의 응답자가 제조사 브랜드 제품 대비 PB제품의 포장이 다소 저렴해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어, 앞으로 PB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시키는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의 PB 제품 신뢰도는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 소비자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유통사들이 PB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더욱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을 갖추는 것을 넘어서서 선진화된 PB 시장을 갖춘 유럽의 경우처럼 소비자들의 숨은 니즈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