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콘서트 테러 고교생 모금운동 /사진=독립신문 신혜식 대표 트위터 캡처
신은미 토크콘서트 테러 고교생 모금운동 /사진=독립신문 신혜식 대표 트위터 캡처

‘신은미 토크콘서트’

경찰이 '종북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와 황선(40·여)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를 무산시킨 10대 고교생 오모(18)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12일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오군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모금액은 이날까지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각종 게시글에는 모금 계좌번호와 함께 모금에 동참하자는 글들이 올라왔다.

오 군의 법률지원 목적을 위한 이 모금 운동은 대표적인 보수 인터넷매체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가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계좌번호를 적고 오 군을 위한 모금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인화물질 투척을 두고 오 군을 '애국소년', '오 투사'로 지칭하며 "법률 지원을 하자"고 말했다.

이에 일베 사이트에는 오 군의 행동을 옹호하며 소액 결제를 마친 인증 사진들과 모금 동참 글들이 게재됐다. 다수 회원들은 모금 운동을 '애국심'으로 포장하며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인화물질 투척'에 일베 회원들은 오 군을 '열사'라고 부르며 영웅으로 떠받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신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금액과 '신의한수' 팟캐스트 후원금을 이 청년을 위해 모두 쓴다고 전했다. 신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 군 돕기 모금이 1000만원이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