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도 1인 고객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인가구보다 1인가구의 소비지출이 크다는 통계 또한 발표됐다.
1인 가구의 외식 비중이 높다는 것도 외식업계를 흔드는 요인 중 하나다. 1인 가구를 위한 싱글푸드샵, 편의점 레토르트 음식의 다양화, 외식 업체의 1인 메뉴 개발 열풍이 그 예다.
1인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소용량으로 포장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싱글푸드샵 ‘샵인테이크’는 온라인 시장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회분씩 포장하여 판매하는 식품 유통이 1인 소비 트렌드에 맞아 떨어진 것. ‘샵인테이크’는 오프라인 매장 및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이슈가 된 편의점 PB상품 리스트도 1인 가구 열풍에 기반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간편식에 의존하는 1인 가구를 잡기 위해 라면, 샌드위치는 기본으로 반찬까지 편의점 업계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진화하고 있다.
반찬전문점인 '진이찬방' 역시 1인이 손쉽게 냉장보관을 통해 집밥의 맛을 느낄수 있도록하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진이찬방 직영점과 가맹점 주변의 상권에 맞는 독특한 메뉴를 통해서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일평균 가맹점의 판매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닭갈비나 보쌈 등 1인이 먹기 힘든 외식 메뉴들의 변신도 주목할만하다. ‘유가네 닭갈비’는 ‘유가네 미니’를 런칭하며, 6,000원대의 가격대로 1인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미스터보쌈’도 1인용 메뉴를 제공하고 점심메뉴로 보쌈도시락을 선보이며 1인 고객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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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몬스터김밥’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콤보세트를 선보이며 1인용 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밥 한 줄로는 부족한 1인 고객을 위해 김밥과 사이드 메뉴를 조합하여 양을 조절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정한 것. 콤보세트 주문의 상당수를 1인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몬스터김밥 관계자는 “김밥에 ‘1인 정식’ 개념을 도입하자 나홀로족의 방문 추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외식업계의 트렌드는 당분간 새로운 소비 계층인 1인 고객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몬스터김밥’도 1인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